[2007 Europe] Christmas Gift - Riedel Wine Glass, Chablis - 쇼핑 또는 지름

와인이든 음식이든, 그릇에 따라 그 내용물이 업그레이드 되느냐의 여부는 분명하다. 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어느 회를 보면 혀에 닿는 잔 둘레의 모양에 따라 술의 맛이 달라진다는 가르침에 감동을 받은 적이 있지만, 잔에 따라 와인의 맛에 차이가 난다는 건 아마도 진실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와인이냐 좋은 와인잔이냐 어느쪽도 구별할 수 있는 미각과 식견이 부족하지만 말이다.

와인잔으로 유명한 상표 중 하나가 Riedel인데, Riedel Company는 18세기부터 300년이 넘게 유리공예, 정확히 와인 잔만 만드는 가족경영식(family business) 회사이다. 경영과 연구를 동시에 하는 Riedel company는 와인의 성격에 따라 그 맛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각각의 와인잔을 디자인해왔다. 그저 와인잔의 겉모양 뿐 아니라 그 재료인 크리스탈("The content determines the shape") 개발, 와인을 느끼는 최종목적지인 맛 - 미각에 대한 연구까지 와인 맛을 느끼기 위한 모든 가능성에 꾸준히 총체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인상을 준다. 홈페이지 

크리스마스 파티의 초대도 있고, 게다가 빠리에서는 Marie 부모님댁에서 며칠 지내게 되었기에, 부담은 별로 없지만 받아서 기분 좋고 쓸만한 선물이 무얼까 한참을 고심하다가 만난게 Riedel의 와인잔이었다. 선물로 고른건 Riedel Vinum Chardonnay Glasses, 24%의 크리스탈(lead-crystal)로 만든(Vinum), 가볍고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들 - Chardonnay (특히, Chablis와 같은 White Burgundy), Chenin Blanc, Sauvignon Blanc, Pinot Grigio, Viognier - 을 마시는 잔이다(사진 - Riedel website). 와인잔을 미국에서 유럽, 그것도 프랑스로 사들고 가는게 넌센스인지 잠깐 고민했지만,  와인잔들을 이미 갖추었어도 Wine Glass Company, Riedel의 것이라면, 특별히 Chablis, 혹은 드라이 화이트 화인을 마실 때 맞춤선택이 될테니 그 보탬이 나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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