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의 연기관
출처: 싱글즈 2008년 7월호

똑같은 캐릭터라도 (...) 이종혁이 하면 좀 다를 것 같은 캐릭터라면 욕심이 나죠. <용의주도 미스신> 같은 영화, 전형적인 실장님 같은 캐릭터인데, 난 좀 다르게 가보고 싶었어요. 똑떨이지는 실장님 캐릭터지만 좀 풀어지게 하고 싶었어요. 차가운 느낌만으로 가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었어요.

캐릭터와 동일화해서 살아가는 그런 스타일의 배우들 (...) 저는 그런 타입은 아닌 것 같아요. (...) 촬영장에 올 때 당연히 마음의 준비는 하고 오죠. 그런데 평소에 남들이 보기에 "쟤 너무 몰입했다" 이렇게 보이는게 쑥스러워서 아닌 척 하고 그래요.

나는 다양한 캐릭터를 다 해보고 싶고 (...) 이 배역도 저 배역도 다 어울린다 (...) 새롭게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새 작품에 임하죠.

<사랑에 미치다>를 할 때 <바람피기 좋은 날>이 개봉을 했거든요. 한쪽에선 한 여자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남자, 한쪽에선 유부녀와 바람 피는 느물느물한 남자로 나오니까 둘 다 본 사람들은 웃겼나봐요. 같은 사람인데 눈빛이 완전히 다르니까 신기하다나. 사람들이 그런 반응을 보일 때, 어떤 카타르시스가 느껴져요.

연극을 하면서 (...) 그 시절 정말 많이 노력했고, 고민도 많이 했고, 생각을 많이 했죠. (...) 연극은 공연할 때도 좋지만 연습할 때 재미있어요. 영화같은 경우는 다 이미 짜여져 있잖아요. 연극은 배우들과 연습하면서 이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연구하고, (...) 여자를 안아줄 때 쓰다듬는 게 좋을까, 터프하게 확 안는게 좋을까, 손은 어떻게 처리할까 이런 고민하면서 매일매일 다르게 해보는 거죠, 그러면서 이런게 좋구나 알게 되죠.

사실 난 어떤 연기를 하더라도 잘할 자신감이 있어요. 어떤 역을 하더라도, 튀지 않으면서 자기만의 색깔로 담아낼 수 있는 배우가 좋은 배우가 아닐까요, 아 이런 질문은 그런데 너무 어려워 ^^

- 싱글즈 2008년 7월 호, 종혁 오빠 인터뷰 중에 오려왔다.

싱글즈 기자의 말 중 백배 공감한 멘트 "이종혁의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은 (...) 기대를 깨는 역할인 것 같아요. 완벽해 보이지만 넉살 있고 유들유들한 캐릭터가 잘 어울린다고 해야하나" !!!

사족: 하루 방문자가 한자리 숫자일 때도 있는 마이너 블로그이고, 개인적으로 기억하고 싶어서 올리는 글인데 문제가 될까요?

by 지금은 | 2008/06/20 23:14 | 접어놓은 글 | 트랙백 | 핑백(1)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blueinnov.egloos.com/tb/379304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Linked at Blue in November.. at 2008/06/21 06:44

... 모그래피에 이 영화에 대한 소개가 그렇다) 남자한테 기대지 말고 독립적으로 살아라 하는 계몽영화였나? 그냥 종혁 오빠 이야기로 넘어가자. 오빠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듯이 안티남 동민(이종혁)은 실장님 계열의 똑떨어지는 카리스마 플러스 알파가 있다. 미스신(한예슬)에게 당하고, 한심해하며 빈정대는 모습이 약간 ... more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두근두근
by 지금은
Calendar
소식들 -
방명록
이번달, 초치기의 달인
카테고리
살며, 생각하며
르네상스
접어놓은 글
손님방
스케쥴
노트
최근 등록된 덧글
저도 혼자 봤었는데. 브..
by ordinary at 12/24
다시 독립하고 싶어? 아서..
by 지금은 at 12/22
트리가... 크리스탈 ..
by wj at 12/17
내년 초에 오픈하는것 ..
by 지금은 at 11/20
wj / 며칠전이래야 11월 ..
by 지금은 at 11/20
쟈스민 / 월동준비를 뭘 ..
by 지금은 at 11/20
잘 지내슈? 영국 다녀왔..
by wj at 11/20
이사 잘~ 했어?^^ 새로..
by 쟈스민-예 at 11/20
와.. .그새 영국다녀..
by wj at 11/20
번호 그대로죠 ^^ 2809 ..
by 지금은 at 11/18
태그
휴식처 행복해 이한장의명반 마이스키 DVD 조수미 Christmas citeulink endnote Strauss 부산문예회관대극장 크라우스 브람스 성악 별순검 Korean 장한나 DG111 bike kiki 스트라우스 슈베르트 Krauss 유용한노트 지름 클래식음악 베토벤 가곡 이종혁 reference
전체보기
이글루 파인더

skin by zodiac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