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키키의 근황 - 키키

이사준비를 하고 있다. 집안의 세간(?)을 내놔서 보러오는 사람들이 자주 들락거리는데, 키키, 덩치는 커다란 주제(!)에 겁은 무지 많다. 처음 보는 사람이 들어오면 침대 밑에 숨어서 나오질 않는다. 덕분에 사람들에게 고양이가 있으니 주의하라는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 사람 뿐 아니라 다른 동물들에게도 마찬가지인데, 언젠가 D가 주먹만한 강아지랑 같이 놀러왔을 때 빨빨거리고 온집안을 헤집고 다닌 건 D의 대순이. 키키는 절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친하게 굴 땐 밥먹기 전(밥달라고), 그리고 아침에 내 손이 침대 밖으로 뻗혀있으면 핥아준다(아주 가끔있는, 심본 날). 그 외에는 거의 나와 1m의 간격을 유지하며 앉아있거나 누워있거나 졸고 있다. 내가 집에 있을 때 주로 머무는 곳은 교자상 밑인데, 천장이 있고(?) 약간 어두침침하면서 내 시선을 피할 수 있는 곳이라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다. 내가 키키의 가슴털에 얼굴을 대고 부비부비 하거나, 끌어안고 몇분 쯤 있으면 슬그머니 품에서 빠져나와 교자상 밑으로 들어가버린다.

나한테서 도망쳐놓곤 내가 부비부비 한 곳을 이렇게 그루밍 한다(T.T).


가슴털 다음으로 좋은 건 키키의 발. 발바닥을 누르면 발톱이 쏘-옥.


키키가 좋아하는 것, 눈을 지긋이 감고 즐긴다니까


* 바쁘다면서 포스팅만 주루룩. 왜인지는 다들 알꺼야. T.T

덧글

  • 현재진행형 2008/09/22 13:01 # 답글

    같은 공간에 고양이가 있다는 것은 참 편안하고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아주 좋아하는데 여건때문에 키울 수가 없어서 참 아쉬워요. ^^
  • 지금은 2008/09/23 00:01 #

    현재진행형 / 언젠가는! 꿈은 이루어진답니다. ^^
  • 깜깜이 2008/09/23 10:16 # 답글

    키키 나름 귀여운뎅..난 고양이 무서워했었는데..^^ 얼마전에 서녹스 돌잔치했어...
    넌 언제쯤오냐?
  • 지금은 2008/09/23 11:07 #

    깜깜이 / 오랜만이네~ 고양이, 옆에서 지내보면 사랑스런 동물이란다.
    그나저나 벌써 9월이 다갔구나. 도연이 돌잔치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다. 난 10월 말에 들어간다. 가자마자 이사하고 인사다니고 하다보면 11월이 되어야 정신줄이 돌아올 듯. ^^
  • 깜깜이 2008/09/27 09:27 # 답글

    정신줄돌아오면 함 보자구웃!!
  • 지금은 2008/09/29 21:39 #

    깜깜이 / 바쁘다고 내빼기 없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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