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노트북 길들이기 - 쇼핑 또는 지름

새 노트북 ThankPad X61s가 주문한지 딱 3주만에 왔다(UPS를 한번 놓친 것을 봐주면).
첫 노트북 후지쯔 때는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나고, Dell Inspiron은 너무 정신없을 때 받은터라(세팅은 무슨, 일단 일부터 하자 - 이런 상황), 게다가 연구소 노트북이라 IT Help Desk에서 세팅을 맡아서 해주었고(내 마음에 꼭 들게 라고는 말 못하지만) 소프트웨어 깔기도 쉽지 않았다. 그러다 오랜만에 내 맘대로 할 수 있는(또는 내가 알아서 매니지 해야되는) 새 컴을 받고 나니 좀 어리버리 해졌나보다(아랫글). 사서 고생하고, 여러 좋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이제 워킹 스테이션이 (거의) 완성.

새 노트북을 받고 한 일은

- 윈도우 XP Professional을 먼저 인스톨

- 파티션 나누기(프로그램을 이용하니 간단하더군 ;;)

- 트라이얼 버젼으로 들어있는 여러 프로그램들(Synmantec, MS Office)과 디폴트로 들어있으나 거의 사용하는 일 없는 여러 잡다구리한 무거운 것들은 모두 지우기 - 제어판과 거기서 안지워지는 것들은 registry clean 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했는데 잘 모르는 걸 지우다 사고 나면 안되니까 이쪽을 잘 아는 사람의 조언이 필요

- 새 프로그램들을 깔고, 업데이트 하기(보안 프로그램 등)

- 레노버 홈페이지에 제품 등록하기 - 주문할 때 알아본 건 글로벌 워런티가 안된다고 했는데, 추가 워런티가 안되는 거였다. 산 지 1년 동안의 기본 워런티는 한국에서도 살아 있어서 아예 한국 주소로 등록했다.

ODD때문에 따로 구입한 울트라베이스(도킹 스테이션) - X61s는 ODD가 없어서 DVD recorder 기능이 있는 걸 따로 구입했고, 울트라베이스에는 프린터 모니터 몇개의 USB 단자 등등이 들어있다. 나중에 연구실에서 모니터, 프린터, 키보드, 외장하드 등을 이 울트라베이스에 연결해서 쓸 예정이다. 그럼 데이터가 여러 컴퓨터에 흩어지거나 파일을 업데이트 할 필요없이 한 컴퓨터에서, 효율적으로 작업이 가능하다.


새 노트북으로 오면서 바뀐 것

- 아범의 키감.
내가 둔한건지 IBM이 아닌 레노버라 그런건지 너~무 좋아, 이 정도는 아니다. 그러니까 손에 착 달라붙는다는 그 키감이란 거 말이지... 아직 문서작업을 많이 안해서 그런지도 모르고(노트북이랑 노느라, 흠흠).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가 경쾌하긴 한데, 이거 회의시간이나 발표장에서 사용할 수 있을까? 너무 다닥거리는 거 같아. 싱크패드 키에 좀 더 익숙해지고(특히! 쬐그만 화살표 키에 바로 붙어있는 웹 브라우저 전후 페이지 이동 키 - 글 쓰면서 실수로 몇번 누르는 바람에 글이 날아갈 뻔 했다. 이글루스가 백업을 잘 해줘서 그나마 다행 ;;) 인스피론 키에서 생긴 버릇들이 사라지면 이쪽의 점수를 더 줄지도 모르겠다.

- 웹 브라우저로 FireFox를 깔았다.
이 컴에는 디폴트로 웹브라우저가 Explorer 7.0이 들어있었는데 새로운 창이 열리는 대신 탭이 증가하는 겉모양은 FireFox랑 비슷한가? 그러나 속도, 바이러스에 대한 취약성, 다양한 부가기능에 솔깃해서 바꾸기로. 결정적으로 IE tab이라는 기능을 덧붙이면서 Explorer서만 가능했던 (특히) 한국의 여러 홈페이지들도 FireFox에서도 클릭 한번으로 쉽게 볼 수 있게 됨으로써 망설일 이유가 없어졌지.

- 빨간콩과 단축키 사용.
마우스 포인터를 사용한지 이틀만에(어제 받고 오늘이 이틀째) 많이 익숙해졌다. FireFox는 처음 사용하는 김에 소개 페이지를 읽어보다 단축키(hot keys)들을 새로 익혔는데, 편하다. 속도도 좋아졌지만 손목이 편해졌구나. 

- 영문 윈도우라 한글 사용에 제한이 있을 걸 각오했으나 알고보니 그동안 내가 몰라서 고생을 했던 것.
전 노트북은 미국에서 산 것이니 당연이 영문 윈도우가 깔려 있는데, 그동안 MS office나 한글(HWP) 등에서 한글을 쓰는 것, 웹 브라우저에서 한글을 보고 쓰는 것은 문제가 없었는데, 그외 프로그램들에서는 한글이 깨진다던지, 웹 브라우저에서 한글로 된 파일명을 인식못한다던지 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파일명을 못바꾸는 경우들이 있다 - 웹하드에 저장된 것들). 그러나. 제어판의 Regional and Language Option에서 두번의 클릭만 해주면 영문 윈도우라도 별 불편없이 한글을 쓸 수 있다(전 노트북에서는 advanced step을 몰랐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정주었던 델의 인스피론에 대한 한마디 평. 12인치 치고 약간 무거운 것이 아쉬운데 이건 ODD(CD writer)가 포함되어서 그럴 것이다. 무게를 제외하면 델의 노트북도 나쁘지 않았다. 하드를 고생 많이 시켰는데- 사나흘 안끄고 지내는게 다반사였는데 문제 없었다(안쓸 때는 stand by 상태). 안정적이고 외부충격에도 별 무리 없었구. 무선 인터넷도 델에서 나온 게 내장되어 있었는데 잘 잡는다.

이제 그 하드에 있는걸 백업하는 일들이 남았는데 그건 마지막 순간에. (좀 쉬자 - 그리고 생산적인 일을 해야돼!)

덧글

  • Seong 2008/10/01 05:51 # 답글

    IBM삼색로고가 없어서 허전한 사람들을 위해 삼색로고만 따로 팔기도 합니다. 이베이에 가시면 3불이면 사실 수 있어요. 오른편 로고 자리에 딱 들어맞게 제작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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