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생활 (부제: 건어물녀가 뭐래?) - 영화와 공연

귀국하면서 들고온 홈시어터가 북아메리카용이라 지역코드 1 또는 프리인 DVD만 재생이 된다. 무슨 말이냐면 국내에서 파는 80%이상의 DVD는 재생이 안된다는 이야기. 국내용 DVD 플레이어를 하나 더 사면 해결되는 것이지만 뭐... 가지고 있는 홈시어터의 리시버랑 호환이 되려면 어째야 되나, 가격대비 만족도를 높이려면 어떤 기능들이 필요 혹은 불필요한가, 이것저것 알아봐야 되는데, 이 방면에 문외한이면서 무대포로 살만한 성격은 또 못되니, 지름의 구렁텅이로 빠져들지 말고, 굳이 알아보지 말자... DVD 사봐야 못보니까 한동안은 왠만한 타이틀의 유혹을 참을 수 있었다.

네 멋대로 해라 보급판 박스세트 (7disc), 요것만 아니었음 말이지.

2002년 월드컵 때문이었는지, 뭣때문지 놓쳤지만, 가끔 거실을 지나다니며 잠깐잠깐 본 장면들, 아 처음부터 볼껄,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종영 후에도 언젠가는 봐야지 했던 드라마다. DVD 박스세트가 생각이 나서 찾았을 때는 감독판은 이미 품절이었고, 미국판으로 나온 것은 드라마만 달랑 들어있는 세트라 (감독판도 아니고 supplement도 없는) 그 값을 치르기는 좀 아까웠다.

요것이, 얼마전에 재발매되어 가격도 처음보다 낮아지고 지역코드도 프리길래 바로 질렀더니, 알라딘 정보가 꽝이었던 것이다. 지역코드 3이잖아!! (알라딘에 전화했더니 DVD 정보 수정되었고 죄송하다며 적립금 2000원 주더라) 할 수 없이 DVD 플레이어를 질러버렸다. 오디오는 보스로 듣고 화면은 엘지 HD로 보고 DVD 플레이는 크라이저로. 몇군데 전화하고 인터넷 좀 뒤지고 메뉴얼 봤더니 집에 있는 애들이 서로 연결 되더라고.

그래서 이제는 보고 싶었던(이라기보다 가지고 싶었던) 영화들을 찾아보고 있는데 잘 안나온다. 주 타겟이 예전 영화라 품절이 많다. 그나마 중고시장을 열어줘서 고마워요, 알라딘. 

이전에 질렀으나 그동안 못본 것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이터널 선샤인
밴드 오브 브라더스(요건 Divx...)

지역 코드 3이라 망설이던, 그러나 이제는 지른다
주성치 베스트 컬렉션 박스세트(서유기, 녹정기, 도학위룡, 소림축구)
희극지왕
어느 멋진 날
기쿠지로의 여름

그리고,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SE
미국 아마존에서도 품절이라 못구했었는데, 오늘 우연히 알게된 아마존DVD에 있더라... 허허허. 카드값에 허리가 휘어져서 씀씀이를 조절하는 중이었는데, 얘는 못참고 결제 해버렸다. 다음주까지 기다리다 없어질까봐(<- 중증).

You see? That is just like you, Harry. You say things like that, and you make it impossible for me to hate you, and I hate you, Harry. I really hate you. I hate you.


여름휴가는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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