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에 관한 걱정 - 키키

우선 키키.
이 녀석 비만인 줄은 누구나 한번만 보면 알 정도로 심각하긴 하지만 생후 3개월째 동물보호소에서 데려오기 위하여 시행한 중성화 수술이 원인이란 걸 알기에, 식사조절과 놀아주기를 신경써서 하는 정도였다. 식사조절은 보통 사료 말고, 비만용이나 헤어볼 사료를 주고, 운동은 지가 5분도 못하고 헥헥거리는 정도니까 하루에 두어번 짧게 짧게 놀아주고 있는데, 작년 가을 한국에 들어와 처음으로 동물병원을 가니, 7kg가 넘는 무게에 까무러치는 수의사분 - 사료를 왕창 줄이는 수밖에 없다는 조언에 사료랑을 1/2~2/3정도로 줄여서 주고 있다. 그렇게 조절한게 반년 정도 됬는데, 매일 보는 나는 키키의 살이 빠지는지는 모르겠고 식탐만 늘어가는 것 같았다. 그럴 수 밖에... 전에는 밥그릇에 사료가 늘 남아있었지만, 이제는 원래 먹던 양보다 적으니까 줄 때 한번에 다 먹어버리는게 당연하지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는게 병인지, 내 고양이 오래 살게 하는 50가지 방법을 읽다가, 비만 고양이의 당뇨가 의심되기 시작한다. 키키가 고양이치고는 물을 잘 먹고, 화장실 청소할 때 소변량이 많아서 비뇨기과 질병은 걱정없겠군 했었는데 당뇨일까 걱정이라니. 물론, 얘는 비만이 되기전 어릴 때부터 물을 잘 먹던 고양이긴 하다. 그래도, 아파트 앞에 있는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혈액 검사를 받아봐야 안심이 될 것 같다. 광견병 주사도 맞힐 때가 되어가고.

그리고 나도 좀 걱정이다. 요새 운동이라는 걸 전혀 하지 않아서 점심 먹으러 갈 때 연구동에서 식당까지 오르막길 10분 걷는게 전부다. 저녁에 맥주를 일주일에 두어번? 사실 맥주먹을 때의 안주가 더 문제. 러브핸들(?)이 내 옆구리에도 마구마구 걸쳐져 있어. T.T 이파니(?)가 최근 화보를 찍었는지 케이블에 나왔는데, 허리라인을 강조하여 운동과 쥐어 짜는 경락 맛사지를 받아야했다는 인터뷰를 들으며 뜨끔하다못해 입맛이 잠시 떨어질 정도. 심각하다. 체형도 건강도. 나도 최소한의 검사를 해봐야될 듯 하다. 직원 건강검진 공지가 떴었는데, 어느 새 잊어버리고 신청을 아직 안했다. 아직 유효한가?

아, 우울해.

@부산 영도 앞바다, 태종대 가는 길 2009 with sykim

덧글

  • 서노기 2010/04/26 16:30 # 삭제 답글

    여긴 어디야?

    바다도 이쁘고
    노랑티에 썬글낀 졉쓰도 이뿌네~
  • 지금은 2010/04/26 18:06 #

    부산 영도라네~ 해는 좋았는데, 바람이 많이 불었던 날이라 태종대에서 배탔다가 식겁했었다.
  • 2010/07/07 17:3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wj 2010/09/20 14:28 # 삭제 답글

    오~ 바다가 이뿌다!
    모델좋고 배경좋고 날씨좋고~~
    잘지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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