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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i] 달과 고양이

저녁 찬바람이 솔솔 불어오길래 창문을 열어놓고 달을 띄웠다. 창가에 앉아서 논문이나 보려고. 키키 녀석, 빼꼼히 쳐다보더니내가 읽을 페이퍼를 방석 삼아 얌전히 자리를 잡았다.얌전한 줄 알았지. 그러나 곧 본색을 드러내버리고 마는 녀석. 불빛을 따라온 벌레들을 쫓느라 스크린이 다 망가졌다. 나한테 혼나고나서 쀼루퉁(혼난 줄은 아나 몰라)목요일 밤이 갔다.

흐린 금요일, 밤샌 다음날

노트북을 끌어앉고 타닥 거리고 있다보니 날이 샜다. 한숨도 안자고 일하느라 날이 새버린 건 또 한참 만일세. 아침 먹고 샤워하고 나왔는데 날이 꾸물꾸물 비가 올랑말랑한다. 좋아라, 마무리를 얼른 하고(마무리로 따라 오는 일이 또 한짐이군) 5시 전에 퇴근해서 이불속으로 폭, 고양이의 고르릉 소리와 빗소리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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